나르시시스트 시어머니 특징 그리고 며느리가 느끼는 감정들 남편과의 관계

나르시시스트 성향 시어머니 특징 그리고 며느리가 느끼는 감정들 남편과의 관계를 지난 10여년이 넘은 결혼생활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시월드라는 독특한 문화를 결혼 생활후에 경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시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이 강하다면 며느리들이 느끼는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편이라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혼생활이 고부갈등으로 인해 평탄하지 않을 경우가 많게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시어머니를 나르시시스트라고 확정지을 순 없습니다만 성향과 특징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남편의 역할과 중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편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부모님의 성향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나르시시스트의 주요 특징

1. 과도한 자존감
   • 자기 자신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함
   • 인정받지 않으면 불편해하고 분노를 느낌
2. 칭찬과 주목에 대한 집착
   • 타인의 관심과 찬사를 필요 이상으로 원함
   • 스스로를 부각시키기 위해 과장된 말이나 행동을 함
3. 공감 능력 부족
   •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심 없음
   • 공감하는 척은 할 수 있지만, 진심은 아님
4. 관계에서의 조종과 이용
   • 타인을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여김
   •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용함
5. 비판에 대한 과민 반응
   • 비판이나 거절을 심하게 받아들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함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함
6. 허세와 과장된 자기 이미지
   • 외모, 능력, 성공 등을 과장되게 표현
   • 현실과는 다른 '완벽한 자아상'을 유지하려 함
7. 질투심
   • 타인의 성공이나 인정을 시기함
   • 반대로 타인이 자신을 질투한다고 믿기도 함
8. 피상적인 인간관계
   • 깊은 관계보다는 표면적인 관계를 유지
   •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만 유지하려 함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나르시시스트적인 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 10여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에 시가에만 다녀오면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굉장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남편과 명절 방문후에는 어김없이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유조차 알지 못하고 그냥 남편의 어머니이니 예의와 존중을 갖추어 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도 몸도 힘들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우선 필자의 경우 시어머니는 재혼을 여러번 반복하여 하였고 다 이혼을 하였습니다. 타인에 대한 인정에 항상 목말라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성공한 결혼생활이 없고 재혼 및 동거 후 이혼을 반복하였고, 본인의 자녀들에게도 며느리와 사위에게도 마치 정상적인 가정의 형태인것처럼 본인과 본인의 재혼상대의 가족들에게 예의를 갖출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본인의 재산으로 자녀들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물론 이혼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횟수가 3회 이상이 된다면 그 부분은 타인의 문제가 아닌 본인의 문제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결혼 초에 만삭인 상태에서도 명절에 시댁에 불려가서 재혼남의 재사음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김을 받고 실제로 그렇게 했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부분이 참 상처로 남습니다. 

마지막 이혼 후에 아들과의 합가를 원하는 시어머니에게 거절의 의사를 아들도 며느리인 저도 내비치자 죄책감을 굉장히 많이 심어주십니다. 그 전에도 시어머니 본인의 친구의 자녀가 합가 거절 의사를 표하여서 굉장히 괴씸하다는 표현을 며느리인 저에게 넌지시 이야기하기도 했었죠. 합가 거절 이후 어색해진 관계를 합가 거절을 한 며느리에게 그 괴씸함을 다 떠 넘기는 형태의 모습을 보입니다. 

며느리인 저는 물론 100점짜리 며느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남편과의 결혼생활과 자녀들을 양육하고 잘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일도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시월드 사람들 시어머니 시누를 만나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지고 늘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는 감정들이 오랜 시간 반복 되다 보니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시어머니의 전화만 와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여러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나르시시스트에게 표적이 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너무 비슷하다고 알게 되었고 이후 많은 심리책들과 여러번의 심리상담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회색돌 기법을 사용중입니다.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남편도 이를 동의해 주어 모든 시어머니의 전화나 연락은 남편에게 오도록 하였습니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과거 보다 훨씬 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회색돌 기법을 사용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까지 나의 감정선을 보이는 것이 어색하게 되어 타인과의 대인관계에서도 조금 문제가 보이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개인적인 성향일수도 있으나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그것도한 조금은 힘들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필자는 사실 완벽한 관계 단절을 원하지만 현실상 그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려 합니다. 그 동안에 시어머니와 시누의 가스라이팅에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무엇보다도 먼저 주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남편과의 동의하에 시월드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 나르시시스트 대처법

1. 기대치를 낮추기

• 그들이 변하길 바라지 말 것.
• 공감이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
• "이 사람은 내가 아는 기준으로 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마음먹는 게 중요해.

2.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기

• 도발, 조종, 가스라이팅에 말리지 않도록 주의해.
• 감정을 자극해서 반응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으니, 냉정함 유지하기.

3. 경계선 세우기

• "이건 안 됩니다", "이건 불편합니다"라는 식으로 명확한 한계 설정.
• 죄책감 없이 ‘거절’을 연습할 필요가 있어.

4. 논리적 대화보다는 짧고 단순하게 대응

• 논리적인 대화는 오히려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쉬움.
• "그건 네 생각이야", "알겠어" 같은 짧은 대답이 효과적일 수 있어.

5. 3자 입장 활용

• 갈등이 지속된다면 제3자를 끌어들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
•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1:1 대화를 피하기.

6. 자존감 관리

•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자존감을 깎아내려서 지배하려고 함.
• 본인의 가치와 감정을 계속 점검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함.

7. 필요시 거리두기 또는 관계 단절

• 반복되는 상처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물리적·심리적 거리두기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해.
• 가족이나 직장 동료처럼 완전한 단절이 어려운 경우는 "심리적 거리 유지"가 핵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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